분노하지 못하는 20대? 좃까~ 정치 & 사회

직장에서 일하는 도중 잠깐 인터넷을 서핑하다 이런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분노 못 느끼는 20대, '보수화' 보다 더 무섭다.]

제 회사가 입주해 있는 누리꿈 스퀘어 비지니스 타워에 있는 오마이뉴스의 한 칼럼입니다. (요즘 방빼려고 한다는 소문이 DMC 직원들로 부터 자자합니다.) 서울대의 학생들이 우경화 된다는 것에 "비분강개"한 어느 교수님이 특집으로 쓰고 있는 칼럼입니다.

뭐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

과거의 20대는 민주화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들고 일어나 4. 19, 6월 항쟁을 만든 주역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20대는 토익, 학점, 취업 등에 목매고 다니느라, 이런 정치 문제에 관심이 없다. 지금의 정치를 보고 분노를 느끼지 못하는 건 보수화 보다 위험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과거의 20대와 지금의 20대의 비교 글로 가득찬 칼럼이었습니다.
분노를 못느끼는 20대라... 허허허 글 읽고 허탈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글을 보면서 느낀 점 하나 있다면 지금 시대의 어른들이 현 20대를 비겁자, 현실 도피자, 등으로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20대가 분노를 못느끼는 건 아니죠. 당연히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지금과 과거의 정치 행테에 대해 분노를 느낍니다.
단지 이 글은 쓴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은 지금의 20대가 과거의 20대와는 다르게 분노를 표출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20대가 대모 등으로 현실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였다면 지금의 20대는 대모도 나가지만 가장 많이 분노를 표출하는 곳은 바로 인터넷이죠. 다음 아고라 디시 정사겔만 가서 보시면 온갓 분노가 가득찬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글을 쓴 사람이 20대인지는 모르지만....)

또한 이 교수는 지금의 20대가 토익, 학점, 취업에만 신경쓰고 정치와 민주주의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다고 비판합니다. 뭐 그렇죠. 민주주의나 지금의 정치가 현 20대들을 밥먹여주고 집 걱정 안하고 잘살게 해준다면 당연히 그것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문제는 민주주의와 지금의 정치가 이런 것들의 해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연 민주주의와 정치가 안정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까요? 아니죠~

저는 취업, 커리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공부 열심히 하고 좀더 앞서 나아갔다면 당연히 돈 잘벌고, 좋은 직장 가지게 마련입니다. 대학시절 놀거나, 이런 저린일로 시간을 허비했다면 당연히 돈 덜 벌고 열심히 한 사람에 비해서는 좋은 직장은 못가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현실을 가장 잘알고 있는게 지금의 20대입니다. 저 역시 그다지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어서 그리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그럭 저럭 먹고 살고는 있습니다. 

우리에게 분노를 바라기 전에 자기들 부터 잘하라고 지금의 기성세대들한테 주문하고 싶네요. 우리는 우리 현실을 너무 잘알기 때문에 그런 분노에 쓸데없이 애너지 소비하지 않는다는 것을..... 

쩝 쓰고보니 또 씁쓸합니다. 현실적으로 사는게 이런 비판을 받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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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가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 이유 2009/08/02 2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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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행일 2009/08/02 02:36 # 답글

    행동은 안 하고 인터넷에서만 껄적대고 있으니 입진보 소리를 듣는 듯.
    그건 확실히 바람직한건 아닌데 말입죠.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는건 아니지만 박 먹는 기본 토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아슈레이 2009/08/02 12:44 #

    공감 민주주의가 밥먹여주는 건 아니지만 기본 토대가 된다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정치 체재 내에서도 그 논리는 똑같이 적용되죠.
  • 댓글러 2009/08/02 07:39 # 삭제 답글

    민주주의는 단순히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과 경제를 다 포함하는 문제입니다만.
  • 간단하게 2009/08/02 08:01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애초에 오마이뉴스 따위의 듣보잡 인터넷 언론이 누리꿈스퀘어에서 제일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 부터가 괴상하잖삼.
  • 아슈레이 2009/08/02 12:45 #

    ㅋ 요즘 방빼려한다는 소문이 자자하죠. 광고영업자들은 발품팔러 뛰어다니고...ㅋㅋ
  • 그리운길 2009/08/02 08:05 # 삭제 답글

    취업과 커리어가 민주주의와 정치보다

    우선이라고 안위할뿐..

    기성세대들이 보기엔

    스스로의 안위와 그리고 시대에 대한 변명으로

    20대가 이 사회에서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등을 돌리고 있지 않나 싶은데요..
  • 아슈레이 2009/08/02 12:46 #

    20대가 이 사회에서 해야할 일? 그게 뭘까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이상을 위해 사는 것. 그 이상이 정치이든 커리어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바로 우리 20대가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dunkbear 2009/08/02 09:17 # 답글

    20대가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겠죠. 다만 대부분의 20대들이 키보드에서 그 분노를 표출할 뿐 정작
    제일 중요한 날인 투표날에는 엉뚱한 곳에 있는게 문제라서...

    중앙선관위에 올라온 자료를 보면 18대 총선 당시 20대 투표율은 20대 전반이 32.9%, 20대 후반이 24.2%라고
    나옵니다. 뭐, 30대도 30대 전반이 31%, 30대 후반이 39.4%라서 피장파장이지만 20대의 저런 투표율은 '분노
    못 느끼는 20대'라는 소리 나올만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분노의 대상을 합법적으로 쫓아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왜 70% 이상의 20대는 그냥 지나치는 걸까요?
  • 아슈레이 2009/08/02 12:49 #

    아마 다른 사람이 들어와도 자신들의 처지는 비슷할 것이다 라는 생각때문 아닐까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든, MB 시절이든 경제적으로도, 커리어도 그리 달라진건 없습니다. 노무현 때도 취업률은 매년 신기록을 경신했고 현재 MB도 그걸 해결 못하지 못하고... 결국 사람이 바뀌어도 근본적인 문제는 변한게 없죠.
  • 천지화랑 2009/08/02 12:23 # 답글

    글쎄 20대를 욕하려면 20대 가르친 전교조부터 좀 비판해야지 말이죠 -_-;;
  • 아슈레이 2009/08/02 12:54 #

    꼭 전교조 때문만은 아니죠.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2009/08/02 14:03 # 삭제

    지금 20대를 학원에 쳐 집어넣은 학부모, 특히 어머니들이 제일 문제임.
  • 천지화랑 2009/08/02 14:04 #

    제가 여기서 굳이 '전교조'를 들고 나온 이유는, 이 사람들이야말로 '지금의 20대를 가르친 386'의 대표적인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386 자신들이 직접 가르친 20대가 이 꼴이라면 일단 386 자기들이 뭘 어떻게 했길래 이모양 이꼴인건지부터 돌아봐야 정석이겠죠.
  • 에이... 2009/08/02 23:45 # 삭제

    그 전에 전교조 비율이 전체 교사 중의 몇프로인지 아시고 하는 말씀인지? -_-
  • 천지화랑 2009/08/02 23:46 #

    최소한 우리 학교는 전교조 지부가 따로 있고 3학년 교사 중 전교조가 절반을 차지했어요.

    그런 학교에서도 아이들 한없이 냉소적이었고 촛불집회 나가자고 저랑 우리 담임(전교조 지부장)이 학교 카페에 글 올렸는데 꿈쩍도 안 했습니다.

    이런 건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 지나가는이 2009/11/19 13:29 # 삭제

    쓸데없는 핑계를 대시는군요. 자신이 나온 학교가 전교조 지부가 따로 있고, 전교조 교사가 많았다고 해서, 전국에 있는 학교에도 다 해당되는 겁니까? 확대 해석 하지 마세요
  • 2009/08/02 14:02 # 삭제 답글

    같은 20대가 봐도 지금의 20대는 병맛이 철철 넘칩니다. 요즘 애들 진짜 뇌는 악세사리인 듯 한데 말이죠.
  • 아슈레이 2009/08/02 15:23 #

    20대가 어떤 면에서 병맛이라는 건지? 제가 본 20대는 열심히 살아가는 20대만 봤습니다만...
  • 강대리 2009/08/02 15:47 # 답글

    교수님 인터뷰를 보니까 그분도 20대들이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지 이미 알고 계시네요.. 복지가 없어 낙오되면 끝이니까.. 역시 사회적 구조가 문제 아닐까요.. 20대를 욕하기 전에 사회구조를 생각해보야야 할 겁니다..
  • sylphion 2009/08/02 17:48 # 삭제 답글

    저기... 대모가 아니라 데모아닌가요?
  • 아슈레이 2009/08/02 18:28 #

    악 오타 ㅡ.ㅡ;
  • WeissBlut 2009/08/02 20:53 # 답글

    트랙백합니다 -ㅂ-;
  • 2009/08/02 20:57 # 삭제 답글



    부조리에 둔감하고 부도덕에 둔감해진건 사실. 사회 전반적으로..

    가장 순수해야할 먹물 청년들이 이 모냥이니 '선생'인 저 교수는 분노할 자격이 있습니다.


    (ㅅㅂ 부도덕에 둔감하면 나쁜넘 인증인 것임.)
  • 아슈레이 2009/08/02 21:57 #

    글쎄요. 부도덕에 둔감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것보다 다른 가치에 더 치중한다고 보는게 맞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대선때 그것이 확실히 들어났죠. 도덕성보다는 그 사람의 업적을 더 높게 평가 했으니.... 아마 도덕성을 그렇게 강조한 노무현 정권의 실패(정확히는 실패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를 보고 도덕성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_- 2009/08/02 21:56 # 삭제 답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명박과 맞서 싸우고, 스펙이 아닌 진리를 위해 공부하는 일부의 20대가 있는한, 20대 전부를 싸잡아 욕하면 안됩니다. 어느세대이든 개같고 이기적이고 멍청한 집단들은 있거든요. 좀더 이 멍청한 일부의 20대들을 향한 공격의 칼날끝을 날카롭게 잡아야 될듯합니다.
  • 아슈레이 2009/08/02 21:58 #

    흠 그럼 저는 개 같고 멍청한 집단이군요.
  • 2009/08/03 00:58 # 삭제

    아슈레이 // 그걸 깨달으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못 깨달으신 듯 하군요.
  • 지나가는이 2009/11/19 13:30 # 삭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셨군요. 현실에만 안주하면 안됩니다. 그것도 젊은이들이요...
  • 주객 2009/08/02 22:28 # 답글

    이런 글을 보고 하는 말이.. 쇠귀에 경읽기.. - -;;
  • 아슈레이 2009/08/02 23:04 #

    20대를 이해하지 못한 기성세대의 분노 ㄷㄷㄷ
  • 아사랑 2009/08/04 10:36 # 삭제 답글

    '20대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사는 것. 그 이상이 정치이든 커리어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바로 우리 20대가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하셨는데 ..

    일반화 내용으로 합리화 시키려하지 마세요 ...님이 쓰신 이말은 20대만의 소유물이 아니라 이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때 까지 해당되는 일반화의 내용입니다.

    지금의 20대는 '경제'라는 우물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우물안의 개구리일뿐....단지 변명을 위한 변명을 하고 있는 지금의 20대, 아니 님의 글을 읽고 있자면, 이나라의 미래가 암울한 뿐입니다.
  • 2009/08/04 13:0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지나가는이 2009/11/19 13:32 # 삭제 답글

    국방부에서 지정한 불온서적이 대략 20권이 좀 넘을겁니다. 몇 권 읽어보지 그러세요... 그럼 사회를 보는 눈이 좀 더 트일텐데요.. 고민도 좀 더 깊어질테구요.. 기분 나쁘라고 하는 말 아닙니다...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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